18일 숨진 채 발견된 단원고 교감 강모(52) 씨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단원고 교감 강 씨의 지갑 안에서 두 장 분량의 유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유서에는 "부모님, 학교, 학생, 교육청, 학부모 모두에게 미안하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먼저 간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 "죽으면 화장해 사고 현장에 뿌려달라"고 했다.
▲ 단원고 교감의 유서가 발견됐다/TV조선 뉴스 캡처 |
경찰은 단원고 교감 사망 사건에 대해 정확한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오후 4시 5분께 전남 진도군 진도체육관 인근 야산에서 강 교감이 소나무에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강 교감은 세월호 침몰 당시 학생 및 교직원 등과 함께 승선해 있다 구조됐다.
지난 16일 오전 8시58분께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쪽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647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0여명과 교사 10여명, 승무원과 일반 승객 등 475명이 탑승했다. 단원고 학생들은 15일 오후 9시께 인천항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 이튿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사고 당시 세월호에는 475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중 28명이 숨지고 179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268명에 대해서는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단원고 교감, 참 안타까운 소식이다” “단원고 교감, 마음이 아프다” “단원고 교감, 선생님이 참…” “단원고 교감,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