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자동차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에 따른 중국판매 부진 여파에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누계 실적 판매 219만7689대, 매출액 47조6740억원, 영업이익 2조5952억원, 당기순이익 2조3193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현대자동차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에 따른 중국판매 부진 여파에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사진=미디어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4%, 34.3%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5.4%로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감소했다.
상반기 글로벌 판매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8.2% 줄었다. 다만 중국을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대비 1.5% 늘어난 187만6052대 판매를 기록했다. 해외판매 부문은 결국 중국시장 부진 영향이 컸던 셈이다.
국내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34만4130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의 경우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증가에도 중국시장 부진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한 185만3559대를 팔았다.
매출액은 그랜저 등 신차 효과 및 판매 믹스 향상으로 자동차 부문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금융부문 매출도 상승했다. 매출원가율은 달러 등 주요 통화 대비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 인센티브가 상승한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포인트 증가한 81.1%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글로벌시장에서 신차 출시 증가에 따른 마케팅 관련 활동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6조4249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110만8089대를 판매하고 24조308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7% 줄어든 1조344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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