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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분기 영업익 6641억…전년比 13.6%↑

2017-07-27 15:55 | 조한진 기자 | hjc@mediapen.com
[미디어펜=조한진 기자]LG전자는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5514억원, 영업이익 6641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2분기 LG전자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4조29억원, 영업이익 5846억원) 대비 각각 3.9%, 13.6% 증가했다. 전분기(매출 14조6572억원, 영업이익 9215억원)와 비교하면 매출은 0.7%, 영업이익은 27.9% 하락했다.

/사진=LG전자 제공


2분기에도 가전 사업이 LG전자의 실적을 이끌었다.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2518억원, 영업이익 4657억원을 기록했다.

H&A사업본부의 매출은 한국 시장에서 에어컨, 세탁기 외에 공기청정기, 건조기 등 신성장 제품의 판매 호조와 북미시장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7%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인상과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매출 증가와 신모델 출시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는 매출 4조2349억원, 영업이익 343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TV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가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패널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률은 8.1%를 기록하며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는 적자 탈출에 실패했다. 4~6월 MC 사업본부는 매출 2조7014억원과 영업손실 132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0% 감소했고, G6의 글로벌 확대 출시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가 영업손실로 이어졌다.

LG전자가 신성장 동력으로 꼽고 있는 자동차부품(VC) 사업본부는 매출 8826억원, 영업손실 1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신규 거래선이 추가되고, GM ‘쉐보레 볼트 EV’의 판매 호조로 전기차 부품의 매출이 확대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8.0% 증가했다. 그러나 미래 성장을 위한 선행 기술 투자가 지속되고 있어 소폭의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3분기에 LG전자는 가전과 TV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폰 사업은 라인업 확대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생활가전 사업은 한국 시장에서 공기청정기, 건조기 등의 신성장 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에 따라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가전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H&A사업본부는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트윈워시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확대 출시하고, 지속적인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3분기 TV시장의 수요 정체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나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HE사업본부는 하반기 TV시장의 성수기 진입에 대비해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마케팅 활동을 펼쳐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MC사업본부는 전략 스마트폰 G6의 패밀리 모델 라인업을 보강하고, V20의 후속작, G6의 디자인과 편의기능을 계승한 Q6 등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자동차 부품 시장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전기차 모델들이 출시되면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VC사업본부는 GM ‘쉐보레 볼트 EV’의 성공적인 출시를 발판 삼아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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