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최근 국내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공포 장르의 영화들에는 특별한 공통점이 있다.
바로 귀신이나 유혈이 낭자한 자극적인 장면 없이 스산하고 음산한 기조, 숨 막히는 분위기만으로도 관객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것.
이러한 요소로 흥행에 성공한 '겟 아웃', '컨저링' 시리즈에 이어 오는 8월 말, '제인 도'(감독 안드레 외브레달)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지난 5월 개봉, 약 21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가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겟 아웃'은 흑인 남자가 백인 여자친구 집에 초대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시종일관 미스터리 한 분위기 아래 인종 차별이라는 사회적 소재와 스릴러를 결합시켜 색다른 장르적 재미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친절한 듯하지만 어딘가 서늘한 분위기를 풍기는 등장인물들의 기이한 모습은 공포감을 넘어 섬뜩함을 느끼게 하며, 국내외 평단 및 관객들로부터 극찬을 이끌어냈다.
공포영화의 대가 제임스 완 감독의 '컨저링' 시리즈 역시 '한 공포' 하는 작품. 무서운 장면 없이 무서운 영화라는 설정으로 공포 장르의 전매특허인 유혈 낭자 장면을 빼고도 관객들에게 극강의 긴장감을 안겨줄 수 있음을 제대로 보여준 '컨저링' 시리즈는 높은 신뢰도와 함께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여기에 '겟 아웃', '컨저링' 시리즈에 이어 자신 있게 소개할 '공포 분위기 깡패' 작품이 있다.
일찍이 국내 '공포물 얼리어답터'들의 강력한 지지를 등에 업고, 8월 말 개봉을 확정한 '제인 도'가 그 주인공이다.
일가족 살인 현장에서 발견된 신원미상 여인 시체의 부검이 시작되자 한밤중 부검실이 폐쇄되고, 충격적인 공포가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제인 도'는 최근 공개된 스틸만으로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뿜어내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무엇보다 가장 주목되는 점은 기존 작품에서 흔히 접할 수 없었던 부검이라는 소재를 흥미롭게 풀어냈다는 점이다.
지하 부검소라는 밀폐된 공간에 들어온 이름도 알 수 없는 신원미상의 여인 시체 제인 도(올웬 캐서린 켈리)라는 설정을 통해, 점점 엄습해오는 공포는 보는 이들의 심장을 서서히 옥죄어 온다.
여기에 공포영화에서는 빠질 수 없는 사운드 또한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하는 데 한몫 했다. 살인 사건을 기록하는 카메라 셔터 소리부터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종소리 등 공포영화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음향 효과는 관객들에게 '제인 도'를 보는 내내 압도적인 공포감을 안길 전망이다.
올해 공포영화 중 단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제인 도'는 오는 8월 말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