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MBN과 인터뷰에서 민간잠수부를 자청하며 허위인터뷰로 논란을 빚은 홍가혜 씨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다.
20일 채널A는 민간잠수부를 자청하며 거짓 인터뷰를 한 홍가혜 씨에 대해 경찰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 홍가혜/ MBN 보도 화면 캡처 |
경찰은 홍가혜 씨가 머물고 있는 곳으로 추정됐던 진도로 수사관을 파견했으나 홍가혜 씨는 이날 오후부터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홍가혜 씨는 현재 목포나 진도 인근이 아닌 제 3의 장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홍가혜를 명예훼손혐의로 소환해 수사할 예정이며 계속해 잠적할 경우 체포영장신청을 할 방침이다. 이후 혐의가 드러나면 사법 처리할 계획이다.
한편 홍가혜 씨는 MBN과 인터뷰에서 “해경이 민간 잠수부 투입을 막았다” “해경이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는 발언을 했다” “민간잠수부가 선내 생존자들과 대화를 했다”고 밝혀 파문이 일었다.
그러나 홍가혜 씨의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이동원 MBN 보도국장은 이날 오후 2시 뉴스특보 방송에 앞서 직접 방송에 출연해 “실종자 가족과 정부, 해경, 민간 구조대원들에게 혼선을 드린 점을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16일 오전 8시58분께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쪽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647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0여명과 교사 10여명, 승무원과 일반 승객 등 476명이 탑승했다. 단원고 학생들은 15일 오후 9시께 인천항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 이튿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세월호 침몰로 이날까지 탑승객 476명 중 174명이 구조됐으며 49명이 사망하고 253명이 실종된 상태다. 해경과 해군 등은 사고 해역에서 세월호 선체 진입을 시도하며 구조작업을 진행중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홍가혜, 거짓 인터뷰로 혼란 일고 어디로 사라졌냐” “홍가혜, 잠적이라니” “홍가혜, 어디에 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