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롯데마트는 오는 3일부터 '샤인 머스캣' 품종인 '국내산 씨없는 청포도'를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1개월 가량 앞서 출시하는 것이다.
'샤인 머스캣' 품종은 초록색 껍질에 알이 굵고 단단하며 당도가 일반 캠벨 포도보다 높아 '설탕포도'라고 불린다.
일본에서 개발된 '샤인 머스켓' 포도는 껍질째 취식이 가능하고 씨가 거의 없어 최근 과일 소비 트렌드와도 맞아 떨어지기 때문에 재배 면적 확대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상주·영천·영동 등 기존의 유명 포도 산지에서도 '샤인 머스켓' 품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상주는 재배 면적을 기존 47헥타르에서 올해 100헥타르까지 늘렸다.
롯데마트는 국내 포도 농가들이 기존의 '검붉은 포도'에서 '청포도'로 작목 전환을 시도하는 것에 대해 식습관 변화로 껍질과 씨가 생성되는 과일을 점차 덜 먹게 되는 트렌드와 더불어 수입 포도가 시중에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의 지난해 국산 포도 매출은 2015년 대비 -6.3% 감소한 반면, 수입 포도는 0.6% 증가했다.
이윤재 롯데마트 과일 상품기획자는 "국내 포도 농가의 70% 가량이 캠벨얼리 등 검붉은 포도를 재배하는 농가였으나 샤인 머스켓 품종이 맛과 품질이 우수하다는 인식이 늘며 작목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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