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2일 "환경영향평가는 취소하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는 확정적으로 조속히 배치되도록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방부 현안 보고에서 "사드 논쟁을 갖고 그동안 정부가 너무 오락가락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국방위원회 보고에서 엑스밴드 레이더의 전자파 피해에 대해 이미 보고가 있었다"며 "그런데 또 환경영향평가를 하겠다는 게 도대체 무슨 환경영향평가를 하겠다는 것인지 일반 상식으로도 도저히 납득이 되질 않는다"고 말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방부 현안 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했다./사진=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인스타그램
그는 "발사대 틀이 6대가 배치되고 요격미사일이 탑재되는 정도인 수준의 장비를 갖고 무슨 환경영향평가를 하느냐, 그게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며 "국방부의 입장이 정부 전체의 입장이 되도록 오늘 돌아가면 보고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 의원은 "핵 잠수함 추진은 검토한다는 보도가 사실이길 바란다"며 "나토가 미국과 하는 핵 공유 전략에 대해 우리 국방부가 입장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의 핵미사일이 이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는데 핵의 한미공유에 대해 입장 정해 대통령을 설득하고 우리의 공식 입장으로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바른정당은 국방부로부터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2차 시험발사와 사드 배치 등에 관한 현안보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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