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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한반도 전쟁가능성 일축 "대북제재 더 강해질 것"

2017-08-03 17:38 | 정광성 기자 | jgws89@naver.com
[미디어펜=정광성 기자]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3일 한반도 전쟁 가능성에 대해 "미국도 그렇게 보지는 않는 것 같다"고 일축하면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더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정 실장은 국회를 방문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원내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 전쟁 발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강훈식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또한 지난달 28일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급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해 정 실장은 "7월 4일 발사했던 탄도미사일 보다 진전된 ICBM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특히 정 실장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결과에 따라 (대통령) 지시사항을 이행하고 있다"면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임시배치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협상 ▲무력시위 및 미국의 폭격기 배치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사드 임시 배치와 관련해 "엄밀하고 엄격하게 환경영향 평가를 하는 것을 국회가 지켜보겠다"는 여당 지도부의 언급에 "원칙대로 신중하게 환경영향 평가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북핵·미사일 문제 대응 과정에서 한중 및 한미 관계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접근해달라는 요청에는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지난달 28일 도발은 지난달 4일 도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에서의 재제가 단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됐다"며 "국제사회의 제재가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의 계속되는 전략적인 도발은 한국뿐만 아니라 주변의 안보환경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 우리가 효과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에 대해 모두 같이 노력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 대응을 효과적으로 해나갈 것인지 오늘 여당 지도부와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고 말했다.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 6월 1일 오전 한미 정상회담과 사드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워싱턴으로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정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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