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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2대책 직전 서울 아파트값 주간상승률 연중 최고

2017-08-03 16:02 | 김병화 부장 | kbh@mediapen.com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제공=한국감정원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8·2 부동산 대책 발표 직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주간 단위로는 올들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5주차(31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 올랐다.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일대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상승폭도 전주(0.08%)보다 확대됐다. 수도권 0.19%, 지방은 0.02% 올랐다. 지방은 전주와 상승률이 같았고, 수도권은 0.15%에서 0.19%로 확대됐다.

추가 부동산대책 발표가 임박한 상황에서 신규 분양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향후 가격상승 기대감이 있는 서울과 부산·세종시 등으로 유동자금이 유입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는게 한국감정원의 분석이다.

시도별로는 서울(0.33%)과 세종(0.27%)·대구(0.14%)·경기(0.12%)·전남(0.12%)·인천(0.10%)이 오르고, 경남(-0.10%)·경북(-0.09%)·충남(-0.08%)·충북(-0.08%)은 떨어졌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18→127개)과 하락 지역(35→36개)이 늘었고, 보합 지역(23→13개)은 줄었다.

특히 서울은 0.24%에서 0.33%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주간상승률로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남권에서는 강서구가 하반기 기업이전 호재로 상승했고 강남4구는 재건축 사업진행이 빠른 단지의 상승세가 인근으로 확산됐다. 강북권은 성동구를 비롯해 노원구와 용산구 등 정비사업 호재가 높은 지역의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지방에서는 매물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는 세종의 고공행진이 이어졌고 광주도 새 아파트 선호 현상과 정비사업 추진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신규 입주물량이 많거나 지역경기가 둔화된 울산, 충청권, 경상권 등은 약세를 보였다.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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