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은 7일 북한이 미국과 대화를 원한다면 즉각 ICBM 등 탄도미사일에 대한 시험발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외신 소식통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 관련 회의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 중인 틸러슨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북한이 미국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최상의 신호는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는 것"이라며 "조건이 맞는다면 북한과 앉아 미래에 관해 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틸러슨 장관은 "북한이 미국에 대화 의향을 표명하기 원할 경우 북한에 열려있는 다른 소통 수단이 미국에 있다"고도 말했다.
앞서 틸러슨 장관은 6일(현지시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가진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북한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중대한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굳건한 한미 공조와 대북 전략적 억제력 강화를 바탕으로 북한의 추가도발을 억제하면서 비핵화 견인을 위한 양자 및 다자 차원의 다각적인 대응책을 집중 협의했다.
이날 양 장관은 한미 대북 제재‧압박의 목적이 북한 정권교체나 붕괴에 있지 않으며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려있음을 확인했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은 7일 북한이 미국과 대화를 원한다면 즉각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라고 밝혔다./사진=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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