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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공관병 갑질, 일부 징계로 그쳐선 안돼"

2017-08-07 14:59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7일 청와대 여민1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발생한 ‘공관병 갑질’ 사건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수보회의 모두 공개발언을 통해 “공관병에 대한 갑질 사건은 많은 국민들에게 충격과 실명을 드렸다. 군 최고통수권자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번 기회에 군내 갑질 문화를 뿌리 뽑아야 할 것”이라면서 “나라를 지키러 간 우리 청년들이 농사병, 과외병, 테니병, 골프병과 같은 모욕적인 명칭을 들으며 개인 사병 노릇을 한다는 자조가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방부가 시행하는 전수조사는 문제해결을 위한 시작일 뿐”이라면서 “일부 문제 인사를 징계하는 수준의 미봉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정확한 실태 조사와 분명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번 기회에 전 정부 부처 차원의 갑질 문화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경찰 고위간부들이 의경을 운전기사로 부리는 등의 갑질 의혹에 대해서도 점검하고 개선해야 할 것”이라면서 또 “해외공관을 포함해 공관을 보유하고 있는 모든 부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차제에 군과 공직사회의 갑질 문화를 근절하는 근본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청와대 여민1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발생한 ‘공관병 갑질’ 사건을 언급, “차제에 군과 공직사회의 갑질 문화를 근절하는 근본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사진=청와대 제공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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