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포스코가 정부의 청년 일자리 확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 신입사원 채용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초 포스코는 올해 500여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었으나 정부 기조에 맞춰 채용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도 하반기 신규 채용을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어 재계에 본격적인 '일자리 창출' 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과의 간담회 이후 하반기 채용 확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삼성과 포스코가 연이어 일자리 확대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만큼 다른 기업들도 신규채용 확대로 문재인 정부에 확대로 화답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올해는 철강 업계의 불황 등을 이유로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절반 수준인 500여 명으로 내다봤지만 새 정부가 창출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채용 확대를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방향은 맞지만 숫자와 시기는 아직 확인이 안 됐고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권 회장은 문 대통령과의 간담회 이후 긴급 본부장회의를 소집해 간담회 결과를 공유하고 일자리 나누기와 비정규직 전환 문제를 임원들과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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