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병화 기자] 수도권 남부 경기도 이천 마장지구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장기간 사업추진의 걸림돌이 됐던 지구 내 학교 신·증축 문제가 11년 만에 해결됐기 때문이다.
11일 국민권익위원회와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천시청에서 열린 관계기관 현장조정회의에서 마장지구 내 아파트 건설과 관련된 학교 신∙증축 문제와 사격장 소음대책 문제 등이 해소됐다.
권익위가 발표한 중재안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19년 3월까지 30학급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마장초교를 마장지구 내로 이전·신축하고, 경기교육청은 마장택지지구 밖 기존 마장초교를 증‧개축해 15학급 470여명 수용 규모의 마장중학교와 22학급 530여명 수용 규모의 마장고교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육군 특전사 이전에 따라 추진된 마장택지개발지구는 특전사 영외숙소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주변지역 초∙중∙고 재학생 수가 급증, 정원초과로 인한 학습권 침해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당초 국방부와 교육청 등이 마장지구 내 초등학교 신설과 중∙고교 리모델링 등의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으나, 협의 과정에서 예산 부족 등으로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LH의 마장지구 택지조성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졌었다.
하지만, 이번 권익위의 중재로 학교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마장지구는 개발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천시 마장면 오천리 일대에 위치한 마장지구는 69만여㎡ 부지에 주택 3300여가구와 업무·상업시설, 관공서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동주택용지와 근린생활용지 등 23개 필지가 매각됐고, 지난 6월 LH가 일반경쟁입찰방식으로 공급한 4개 일반상업용지 필지(상4-1, 상5-1, 상5-2, 상5-3블록)도 모두 주인을 찾았다. 마장지구에서는 일반상업용지 3개 필지(상3, 상4-2, 상8 블록)가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아파트 분양도 예정돼 있는데, 호반산업이 마수걸이 분양에 나선다.
호반산업이 공급하는 '이천 마장 호반베르디움'은 지하 1층~지상 18층 8개동이며, 공급주택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2㎡ 442가구(B3블록)이다.
호반산업은 B3블록에 이어 B4블록 533가구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리젠시빌주택도 이르면 올 하반기 A1, A2 블록에 '이천 마장지구 리젠시빌 란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60㎡ 이하 평면으로 구성되고 A1, A2 각 약 300가구씩 총 600~65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미디어펜=김병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