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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당대표 출마 "새판 짜겠다"…국민의당 '4파전' 돌입

2017-08-11 15:51 | 이해정 기자 | hjwedge@mediapen.com
[미디어펜=이해정 기자]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이 11일 8·27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면서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 천정배 전 대표, 정동영 의원 등 '3파전'의 경쟁구도가 '4파전'으로 돌입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후보등록을 마친 뒤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의 새판짜기, 저 이언주가 하겠다"라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새 판은 새 인물이 짤 수 있다"며 "저 이언주가 국민의당 위기에서 구하는 구원투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때보다도 당의 엄중한 시기 위에 많은 날 동안 불면의 고민을 했다"며 "무엇보다도 저의 출마가 당을 먼저 생각하는 선택이어야 하기 때문에 깊이 생각하면서 여러분들의 조언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은 11일 오후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27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 선언을 했다./사진=이언주 국민의당 의원 블로그



아울러 "저는 국민의당이 진정한 호남 정신을 전국에서 실천하고 국민의당을 명실상부한 전국 정당으로 일으켜 세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차별화된 노선을 통한 당 고정지지층 형성 ▲지방 혁신 방안 제안 및 민생중심 생활정치 실행 ▲기동력있게 국민과 소통하는 정당 ▲최소 일주일에 한번 기초단역지역위원회 돌며 당원과 토론 ▲스마트 정당 실현을 통한 저비용 고효율 정당 ▲발로 뛰어 숨은 인재 발굴 등을 약속했다.

이 의원은 출마 선언으로 인해 기존에 지지했던 안 전 대표에게 불리한 상황이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엔 "정정당당히 경쟁해 선택 받아 대표되는 것이 대표가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그는 "크게 보면 같은 방향을 보고 있는 동지적 관계, 더 넓게 보면 나머지 두 분도 노선 차이는 있지만 같은 당에서 당을 사랑하는 동지로 본다"며 "그래서 어떤 틀 안에서 우리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게 도리라고 말씀드리고, 한마디로 '반장선거 친구는 반장선거 못나가냐'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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