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병화 기자]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이 취임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전격 사임했다.
14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박 사장은 최근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에 사의를 표명하고 사표가 수리됐다.
박 사장은 지난해 8월 23일 대우건설 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취임 이후 회계이슈를 마무리하고올해 상반기 4669억원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경영성과를 기록하며 대우건설을 이끌어 왔다.
대우건설은 박 사장이 갑작스런 사임을 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최근 선임절차에 대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일각에서 박 창민 사장의 사임과 대우건설의 매각절차 중단을 요구하는 등 ‘CEO 리스크’가 있었다"며 "박 사장은 이 같은 리스크가 현재 진행 중인 매각작업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해 명예로운 자진사임을 결심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건설은 박 사장의 사임에 따른 경영공백 최소화를 위해 정관 및 이사회 규정에 의거 수석부사장이 사장 직무를 대행하며 조직 및 수행중인 사업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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