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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도입 눈앞…이통3사, 기술 개발 속도전 불붙었다

2017-08-15 10:00 |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이동통신 3사가 통신 장비 업체들과 협업해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LTE에 이어 세계 최초로 5G를 선보이고 상용화시키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5G는 LTE에 이어 개발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1GB의 영화 한 편을 10초 안에 내려 받을 수 있는 속도를 자랑한다. LTE의 다운로드 속도도 300Mbps로 상당히 빠른 수준이지만 5G는 이보다 70배 이상 빠른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2019년 상용화를 목표로 5G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난 10일, 국내 통신 장비업체 'KMW'와 함께 '무선 5G릴레이' 중계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SK텔레콤은 2019년 상용화를 목표로 5G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난 10일, 국내 통신 장비업체 'KMW'와 함께 '무선 5G릴레이' 중계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사진=SK텔레콤 제공



'5G릴레이'는 기지국과 단말기 사이의 5G무선 신호를 증폭해 서비스 음영 지역에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해당 장비를 활용하면 5G 신호가 미치지 못하는 음영 지역을 없애 구석구석 촘촘한 5G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양사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5G 시험망'에 해당 장비를 시범 적용했다. 이들은 '5G릴레이'가 도심 밀집 지역 내 5G 통신 서비스 품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국내 통신 장비업체와의 협력은 글로벌 대형 통신사·장비사 중심의 5G 생태계가 국내 강소기업으로 확대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5G릴레이' 공동 개발 사례와 같이 국내 통신사-강소기업 간 협력이 확대되면 5G 장비 국산화도 보다 빨라질 수 있다.

KT 역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2019년 5G 상용화를 추진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달 5일 KT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알펜시아 경기장 스키점프대 정상에서 5G로 기가인터넷 커버리지를 확보하는 '5G WTTx' 솔루션 필드 테스트에 성공했다. 

'WTTx'는 광케이블로 정보가 전달되는 구간을 무선으로 대체하는 솔루션을 뜻한다. 이 솔루션은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위치와 환경에서도 기가인터넷 수준의 무선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
 

KT는 11~13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5G 체험 마케팅 행사인 'KT 5G랜드'를 개최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사진=KT 제공


KT는 평창을 필두로 전국의 도서산간에 '5G WTTx' 솔루션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또 평창 5G 센터를 거점으로 WTTx 솔루션 등 평창 5G 시범 서비스와 상용화에 대비한 5G 기술의 필드 테스트를 지속 수행한다는 목표에 집중하고 있다.

또 지난 11~13일에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5G 체험 마케팅 행사인 'KT 5G랜드'를 개최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LG유플러스도 이에 뒤질세라 5G를 위한 가상화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0일 LG유플러스는 5G 기지국 커버리지를 예측할 수 있는 '5G 밀리미터웨이브 시뮬레이터'를 한양대학교 'HY-MC연구센터'와 공동 개발했다.

'5G 시뮬레이터'는 주파수 대역 및 대역폭, 기지국과 단말 정보, 지형, 건물높이 및 넓이 등 이동통신 네트워크 구축에 필요한 60여가지 필수항목을 입력하면 위치별 신호세기, 잡음대비 신호세기, 데이터 속도 등 망 설계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산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LG유플러스는 "주변 장애물에 전파가 반사되거나 흡수되는 특성의 28GHz 주파수가 5G 서비스 용도로 급부상했다"며 "5G용 고주파의 특성을 활용한 효율적인 네트워크 설계를 위해 한양대와 함께 5G 시뮬레이터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0일 LG유플러스는 5G 기지국 커버리지를 예측할 수 있는 '5G 밀리미터웨이브 시뮬레이터'를 한양대학교 'HY-MC연구센터'와 공동 개발했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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