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현대백화점은 오는 16일 무역센터점에 프리미엄 침구 충전재 전문 매장 '듀벳바'를 오픈한다고 15일 밝혔다. 백화점 업계에서 침구 충전재 맞춤 매장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듀벳바는 침구 충전재의 ▲소재 ▲원단 ▲사이즈 ▲중량 등을 고객 취향대로 선택해 제작하는 매장으로, 구스다운·덕다운·캐시미어·실크솜 등 10여개 충전재 소재 및 인견·실크·면 등의 원단을 직접 만져보고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전문 상담원이 매장에 상주, 소비자의 체온·수면 자세 등 전반적인 고객의 수면 환경에 맞춰 침구 충전재의 혼합율·중량 등을 추천할 예정이다.
여름에는 인견 등의 원단을 활용해 300~400g의 가벼운 침구를 제작하고, 겨울에는 구스 충전재를 활용해 750~850g의 무게감 있는 침구를 제작해주는 식이다. 구스 충전재의 솜털·깃털 비중도 선택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의 구스다운·덕다운 등 프리미엄 침구 매출은 2015년 10.4%·지난해 14.5%에 이어 올해 상반기 15.2%로 성장하고 있으며, 고객들이 선호하는 침구 충전재도 과거 목화솜·일반솜 등에서 구스·양모·알파카·캐시미어 등으로 고급화·다양화 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듀벳바 오픈을 기념, 오는 20일까지 '스노우 구스필로우' 2개·'구스온타퍼'·헝가리산 '구스 다운 듀벳'을 각각 70%·58%·48% 할인 판매한다.
아울러 공기를 통해 침구를 세탁하는 에어 워싱 서비스도 선보인다. 듀벳바에서 주로 취급하는 소재인 구스다운·덕다운·천연모 등은 일반 세탁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털빠짐 현상 등이 발생하는 침구 특성을 고려, 구매 제품에 따라 연 2회 충전재 무료 리필 서비스도 제공한다.
윤명렬 현대백화점 침구 바이어는 "최근 '잠'과 '경제'의 합성어인 '슬리포노믹스' 란 말이 생겨날 정도로 편안한 숙면에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기능성 침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다양해지는 고객 취향을 선도하기 위해 듀벳바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