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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일본 지도자들 용기있는 자세 필요"

2017-08-15 11:37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한일관계도 이제 양자관계를 넘어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하는 관계로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도 ”과거사와 역사 문제가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발목 잡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우리 정부는 새로운 한일관계의 발전을 위해 셔틀외교를 포함한 다양한 교류를 확대해 갈 것”이라면서 “당면한 북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해서도 양국 간의 협력을 강화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그러나 우리가 한일관계의 미래를 중시한다고 해서 역사 문제를 덮고 넘어갈 수는 없다. 오히려 역사 문제를 제대로 매듭지을 때 양국간의 신뢰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일본의 많은 정치인과 지식인들이 양국간의 과거와 일본의 책임을 직시하려는 노력을 해왔다. 그 노력들이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이러한 역사인식이 일본의 국내 정치 상황에 따라 바뀌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일관계의 걸림돌은 과거사 그 자체가 아니라 역사 문제를 대하는 일본정부 인식의 부침에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징용 등 한일간의 역사 문제 해결에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국민적 합의에 기한 피해자의 명예회복과 보상, 진실규명과 재발방지 약속이라는 국제사회의 원칙이 있다”며 “우리 정부는 이 원칙을 반드시 지킬 것이다. 일본 지도자들의 용기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징용 등 한일간의 역사 문제 해결에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국민적 합의에 기한 피해자의 명예회복과 보상, 진실규명과 재발방지 약속이라는 국제사회의 원칙이 있다”며 “우리 정부는 이 원칙을 반드시 지킬 것이다. 일본 지도자들의 용기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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