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을 만나 정부를 대표해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하고, 진상규명 의지를 밝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으로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 200여명을 초청해 면담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3년이 지나도록 진상규명이 되지 않고 있는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을 만나 정부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직접 사과와 위로를 하고, 유가족 의견을 듣는 동시에 정부 차원의 의지와 대책을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세월호 유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취임 이틀째인 지난 5월11일 참모들에게 세월호 특조위 활동 마감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재조사 방침을 전달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또 세월호 선체에서 피해자로 보이는 뼈가 다수 발견됐다는 기사에 피해학생 어머니가 댓글을 달자 ‘문변’이라는 이름으로 “하루빨리 돌아오길 기원한다”는 답글을 올리기도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취임 초기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들을 구하려다 숨졌지만 기간제 신분 때문에 순직으로 인정받지 못한 고 김초원·이지혜 교사에 대한 순직 인정 절차를 진행하라고 지시했고, 공무원연금공단과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이들에 대한 순직을 인정했다.
정부는 미수습자 수습 및 진상규명 작업 외에도 추모시설 설치와 4.16 재단 설립, 해양안전 체험관 건립 등 후속조치도 준비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을 만나 정부를 대표해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하고, 진상규명 의지를 밝힌다./자료사진=청와대 제공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