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계열사 임원 대다수 '구원파' 신도...세월호 선원도?
침몰한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가 거느린 계열사의 임원 상당수가 1987년 '오대양사건'에 연루된 기독교복음례회(구원파) 신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승객보다 먼저 탈출해 비난을 받고 있는 세월호 선장 뿐 아니라 승무원들 중 상당수도 구원파 신도들이란 의혹이 나오고 있다.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소유 계열사의 임원 대다수가 구원파 신도라는 의혹이 제기됐다./사진=방송 캡처 |
중앙일보는 23일 이전 구원파 신도의 말을 인용해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뿐 아니라 계열사 대표 대부분이 구원파 신도"라고 밝혔다.
또한 청해진해운의 최대주주 '천해지'와 지주회사 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경영을 맡고 있는 변기춘 대표도 구원파 신도로 알려졌다.
침몰한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은 90년대 '오대양사건'의 여파로 부도를 겪었던 세모그룹의 후신이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은 기독교복음침례교회로 목사였다.
본지는 지난 4월 21일자 사회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거 한강 ‘세모 유람선’ 침몰 사고는?” 제하의 기사 등 기독교복음침례회와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에서 기독교복음침례회 목사인 유병언 회장이 교단을 설립하였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으며, 죄를 깨닫기만 하면 구원받는다는 등의 교리고 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또한 구원파 신도 자금 5억원이 연예기획사로 흘러들어갔다는 설이 있으며, 금수원이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였으며, 이용욱 해경국장이 유병언 회장의 장학생이라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확인 결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오대양사건과 무관하며 유회장이 기독교복음침례회를 설립했다거나 목사였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구원파 신도들의 자금이 연예기획사로 유입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금수원은 외부인에게 항상 공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한편 기독교복음침례회는 교단에 죄를 깨닫기만 하면 구원받는다는 등의 교리는 없다고 밝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