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수원대학교 법학과 강의계획서에 쓴 '데이트 폭력' 등에 대한 표현이 성차별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된 것과 관련 강의를 생중계하겠다고 23일 재차 밝혔다.
류 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수업에 생중계 특강을 요청한다. 한번 제대로 이야기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된다면 의미 있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류 위원은 오는 28일 수원대학교에서 '포스트모던 사회에서의 여성과 법'이라는 교양수업으로 2학기 출강을 앞두고 '데이트 폭력, 떠나는 사랑을 잡기위한 몸부림', '스토킹은 범죄인가요? 나는 사랑한 죄뿐입니다. 열번 찍는 중입니다', '성희롱과 성추행은? 왜 여성은 아니라고 말하는 데 주저하는가? 남자는 항상 가해자인가?' 등의 주제를 제시했다.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의계획서 논란에 대한 글을 올렸다./사진=자유한국당 제공
류 최고위원은 강의계획서에 "과연 성을 중심으로 나누게 되는 법률이 평등한 것일까? 법 속에서 여성의 지위를 찾아보고 남성들이 느끼는 소외감과 현실을 통해 현대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고민해본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성차별적 인식이 반영된 표현이라는 비판을 제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류 최고위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데이트 폭력과 스토킹법은 법에 대한 깊은 고뇌가 있어야 답을 찾아갈 수 있는 주제"라며 "뒤에서 수군거리거나 인터넷상에서 공론화하지 마시고 진짜 궁금하면 직접 질문을 달라. 토론하자. 언제든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글자 그대로 읽고 비난하려 애쓰는데 강의에 초대하려 한다"며 "강의계획서를 평가하려면 당당히 나서서 이야기하자. 강의를 페이스북으로 라이브방송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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