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이철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자금 수수혐의로 2년 간 복역후 만기출소하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여당 중진의원들이 대거 나가 맞은 것을 두고 "한 전 총리가 교도소에서 나오는 모습이 독립투사 같아 마음이 아팠다"고 24일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염치없는 사람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도 이와 관련 "대법관 전원이 일치한 견해로 유죄판단한 것에 대해 적폐 등을 운운하며 사법부의 권위와 법을 무시하는 염치와 부끄러움 없는 후안무치가 신 적폐"라며 "100일 지나며 모든 부분에서 신 적폐들이 쌓여져 가는 것이 안타깝고 두려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인사정치, 안보무능, 졸속 퍼주기, 포퓰리즘 급진정책, 독립을 가장한 공영방송과 검찰 장악 시도, 사법부 장악 등 대통령 혼자 국정을 좌지우지하는 제왕적 통치 행태 등이 이 정부가 양산하는 신적폐"라며 "오늘부터 시작하는 연석회의에서 당력을 총 동원해 이런 신적폐 실체를 파헤치는 데 강력 대응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철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24일 오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했다./사진=자유한국당 제공
아울러 정 원내대표는 여당을 향해 "안보 위기 속에서 집권 여당의 지도부라는 사람들이 한심한 괴담만 늘어놓고 있다"며 "지난해 경북 성주에서 여당 의원들이 이상한 가발을 뒤집어 쓴 채 개사한 노래를 부르며 '사드 전자파에 몸이 튀겨진다', '참외는 죄가 없다'고 앞장 서서 사드괴담을 퍼뜨린 것을 우리는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체에 유해한 전자파는 사실상 제로라는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여당 의원들은) 사과 한마디 없이 후안무치한 행태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도 을사늑약이니 매국협정이라고 비난했고, 천안함 괴담과 세월호 괴담을 앞장서서 퍼뜨린 사람들과 부화뇌동을 했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지난 23일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와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를 접견한 것과 관련 "북핵 문제에 대한 미국과 중국의 우려는 문재인 정부가 느끼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심각했다"며 "미국과 중국 당국에서 한국당의 입장이나 역할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북핵이나 사드 문제 해결 등 한중관계의 경색된 상황이나 한미관계 상황을 한국당이 풀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