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가수 이승환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신곡 '돈의 신'을 이색적으로 뉴스 프로그램인 JTBC '정치부회의'를 통해 먼저 공개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JTBC '정치부회의'에서는 야당반장인 정강현 기자의 발제 도중 이승환의 '돈의 신'을 뮤직비디오와 함께 들려줬다. 이승환의 12집 앨범 'FALL TO FLY 後'에 수록된 '돈의 신'은 이승환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실정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해서 발표 전부터 화제가 됐었다.
'돈의 신'은 이날 오후 6시에 공식 공개됐는데, '정치부회의'에서 약 10분 전에 신곡을 먼저 들려준 것. 평소 '정치부회의' 애청자인 이승환이 곡의 선공개를 허락해줬다고 하는데, 정치부회의를 이끌고 있는 이상복 부장은 이에 대해 감사 인사도 전했다.
음악 담당 경력의 정강현 기자는 '돈의 신'이 담고 있는 비판적 내용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직접 들어보니 곡의 수준 자체가 놀라울 정도라고 평하기도 했다.
한편, 이승환은 '돈의 신' 발표를 앞두고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곡과 관련한 장문의 글을 게재한 바 있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그로부터 비롯되었어요. 저를 이 운명 같은 수렁으로 빠트린 게...(중략) 그는 너무나도 나쁜 대통령이었어요"라고 이 전 대통령을 저격했다.
이어 "청와대만 바뀐 겁니다. 세상은, 사실 바뀐 게 그리 많지 않아요. 우린 낯선 광경에 신기해하고 환호를 보내느라 마치 대부분이 바뀐 거라 안도하고 있는 건 줄도 몰라요"라고 하면서 "즐겨주세요. 그리고 힘을 함께 모아주세요. 그들이 다시 우리들의 힘을 깨달을 수 있도록"이라는 말로 팬들의 현실 참여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승환은 '돈의 신' 음원을 모든 음원사이트에서 무료 배포하기로 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