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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넥센 좌타자 서건창, 왼손 투수 장원준-이명우에게 4안타

2014-04-23 13:02 |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프로야구 넥센 좌타자 서건창, 왼손 투수 장원준-이명우에게 4안타

 
좌타자 서건창(25)이 톱타자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 1번타자 서건창은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타수 4안타 3득점 2타점 1볼넷으로 팀의 10-9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넥센은 8연승을 달리고 있다.
 
   
▲ 프로야구 뉴시스 자료사진
 
서건창은 1회말 장원준을 상대로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21루 땅볼에 그친 서건창은 4회 재차 진가를 발휘했다.
 
서건창은 2-7로 크게 뒤진 무사 1,2루에서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3루타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본격적인 추격의 신호탄이었다. 후속타자 이택근의 2루 땅볼 때에는 직접 홈을 밟았다.
 
6회 우중간 안타로 이날 경기 세 번째 안타를 뽑아낸 서건창은 8회 중전 안타로 출루, 이명우를 마운드에서 끌어냈다. 서건창은 볼넷과 폭투로 3루에 안착한 뒤 박병호희 희생 플라이 때 홈인했다.
 
서건창의 활약에 힘입어 1-7로 끌려가던 넥센은 무섭게 점수차를 좁혔다. 8회에는 7-8로 턱밑까지 추격하면서 롯데 불펜진을 긴장시켰다.
 
넥센은 9회 급기야 승부를 뒤집었다. 서건창은 12,3루에서 정대현에게 볼넷을 얻어내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볼카운트 2B-1S에서는 유인구 2개를 골라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건창 이후 이택근-서동욱-박병호가 2안타 1볼넷을 묶어 넥센은 8점차 열세를 딛고 연승을 이어갔다.
 
서건창의 안타 4개는 모두 왼손 투수를 상대로 뽑아냈다. 좌완 에이스 장원준이 3개의 안타를 허용했고 위력적인 구위를 자랑하던 이명우도 서건창의 방망이를 피해가지 못했다.
 
서건창은 2013년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0.235(102타수 24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인 0.266(316타수84안타)보다 3푼 가까이 낮았다.
 
올해는 상황이 역전됐다. 좌투수 상대 타율은 무려 0.429(28타수 12안타)나 된다.
 
서건창은 "왼손 투수를 상대로 타이밍에 신경을 썼다"면서 "타석에 들어서기 전 많은 생각을 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 점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넥센은 9회말 1사 만루에서 나온 박병호의 끝내기 밀어내기를 묶어 연승 기록을 8경기로 늘렸다. 125패로 선두 자리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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