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여당 의원 120명 전원을 청와대로 초대해 오찬을 함께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전날부터 1박2일 동안 진행된 연찬회를 마친 뒤 청와대로 이동해 문 대통령과의 오찬을 함께했다.
이날 회동에는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등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과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이 오찬을 갖는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여야 지도부와 국회 상임위원장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으로 가진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과 여당 의원들은 취임 100일 결산하고, 9월 정기국회에 앞서 새 정부 국정과제 실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의원들도 당청 협력을 다짐하며 정기국회에서 청와대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전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집권 초기에는 청와대가 전면에 나설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여당이 국정과제를 주도해야 한다”며 “당 중심의 국정운영을 강조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19일 청와대에 초청한 여야 4당 대표들과 환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문 대통령,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이다./사진=청와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