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상, 차인표·신애라 등 대중문화계 추모…"부디...그곳에서 행복하길"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로 전 국민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중문화계의 애도와 기부도 이어지면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 사진출처=윤일상 트위터 캡처 |
23일 오전 경기도 안산올림픽 기념관에는 탤런트 차인표(47)·신애라(45) 부부가 '세월호 참사 희생자 임시분향소'에 들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차인표․신애라 부부는 침통한 표정으로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작곡가 윤일상(40)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연주곡 '부디'(세월호 희생자분들을 위한 진혼곡)를 헌정했다. 4분여가량의 이 연주곡은 잔잔하면서도 묵직한 분위기다.
윤일상은 “세월호 희생자분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넋을 기리며 작은 연주곡을 헌정합니다. 부디, 부디 그곳에서는 행복하기를 기도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연주곡 '부디'를 링크해 올렸다.
윤일상은 이어 “작업을 하려 해도 자꾸만 아이들이 마지막까지 매달렸을 절박할 순간이 떠올라 힘들었습니다. 부디, 이 음악이 마지막 가는 길에 작은 동반자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해 줄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어서 미안합니다”라며 애도했다.
가수 안치환(49)은 자신의 노래 인생을 담은 '컴플리트 마이셀프(Complte Myself)' 앨범 발매와 쇼케이스를 미뤘다.
배우 차승원, 하지원, 정일우, 송승헌도 피해자들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애도를 표시했다.
국립국악원은 세월호 침몰 사건에 따른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이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열리는 '해설이 있는 국악 콘서트'(30일)와 5월 '푸른달 축제'의 하나로 마련한 '빛나는 불협화음'(5월9~11일) 공연을 취소하기로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윤일상 헌정곡부터 배우, 가수, 스포츠 인사 등 애도행렬이 이어지는 군요” “윤일상 부디 들으면 그저 안타깝고 슬플뿐...” “윤일상 부디, 부디 좋은 곳에서 고통없이 지내길” “윤일상 부디...사고 장면이 떠오르네요 너무 불쌍합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