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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스-JA, '2017 국제무역창업대회' 호주·홍콩 연합팀 우승

2017-08-27 21:57 | 최주영 기자 | jyc@mediapen.com
[미디어펜=최주영 기자]페덱스와 JA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2017 국제무역창업대회(ITC)' 아태지역 본선에서 호주와 홍콩 대표 학생으로 구성된 연합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호주 팀은 2위, 홍콩과 일본 팀은 3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2017 국제무역창업대회(ITC)' 아태지역 본선에서 한국 대표 장석훈 학생(왼쪽에서 두번째)과 호주 대표 네이선 피든 학생 팀이 2위를 차지했다. /사진=페덱스코리아 제공



국제무역창업대회는 아태지역 학생들이 2인 1조로 팀을 이뤄, 비즈니스 주제에 대한 사업계획을 작성해 영어로 발표하는 경진대회다. 올해는 한국, 호주, 중국 등 아태지역 10개 국가 60명의 학생이 참가했고, 국가 간 아이디어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임의 추첨 형식을 빌려 서로 다른 국가의 학생들로 팀을 구성했다. 

각 팀은 이번 대회 주제인 '미국에 애완동물 용품을 팔아라'에 대한 사업 아이템을 발표하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그 중 '콩으로 만든 미국 최초의 친환경 고양이용 모래'를 사업 아이템으로 제시한 호주의 송엔 영 학생과 홍콩의 맨슨 소 학생 팀이 전체 30개 팀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송엔 영 학생은 "다른 국가 친구들과 함께 새로운 경험을 쌓고자 참가했는데, 뜻 밖의 좋은 결실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맨슨 소 학생은 "이번 대회는 다양한 문화, 글로벌 비즈니스, 팀워크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매우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2위를 차지한 한국 대표 장석훈 학생(18세, 한국국제학교제주 11학년)과 호주 대표 네이선 피든 학생 팀은 애완견의 수분량, 체지방 및 체온 등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체내이식형 실리콘 마이크로 칩을 사업 아이템으로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 대표로 참가한 학생이 본선 대회에서 2위에 이름을 올린것은 2007년 1회 대회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아직까지 한국 대표 학생이 본선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은 없다.

한국국제학교제주 11학년에 재학 중인 장석훈 학생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현실성 있는 비즈니스 플랜을 작성하는 것은 어려웠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평소 관심이 많던 국제무역과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어 매우 좋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경험을 쌓아 사회에 공헌하고, 경영 트렌드를 이끌 수 있는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3위는 애완견의 위치 추적 기능뿐 아니라 애완견을 위한 만보기 기능까지 갖춘 다기능 스마트 목줄을 제시한 홍콩 대표 케빈 호 학생과 일본 대표 니시자와 타이시 학생이 차지했다.

카렌 레딩턴 페덱스 아태지역 회장은 "우리는 기술발전에 힘입어 국경 없는 세계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좋은 경험을 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미래의 기업가를 육성하는 플랫폼을 계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페덱스는 현재 2020년까지 세계 각지 200개 지역에 2억 달러를 투자하는 '페덱스 케어스(FedEx Cares)' 캠페인을 펼치며, 청소년들이 기업가 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비비안 라우 JA 아태지역 회장은 "국제무역창업대회는 학생들에게 실제 비즈니스를 체험하게 함으로써 비즈니스 지식을 습득하고, 팀을 이루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문제점에 대한 솔루션을 도출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참가 학생들의 소통 과정과 인상적인 발표 내용을 보니 성공적인 행사였다고 생각된다. 매년 더 많은 학생들에게 다가가고 그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제공하고 있는 페덱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국제무역창업대회는 페덱스와 JA가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미래의 기업가들이 비즈니스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기 위한 기본기를 다지기 위해 영감과 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7년 처음 시행된 본 대회에는 지금까지 아태지역 내 1만7000명 이상이 참여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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