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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한기호 “북한에서 선동의 입 열었다” 주장 옹호 “애국적 발언이었다”

2014-04-23 17:46 | 신진주 기자 | newpearl09@mediapen.com

보수논객 지만원 씨가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의 막내아들 발언을 두둔한데 이어 새누리당 최고위원인 한기호 의원의 발언을 옹호하고 나섰다.

지만원 씨는 23일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시스템 클럽’에 ‘도둑질 하려다 들킨 해충들의 발광’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지만원 씨는 한기호 새누리당 의원이 페이스북에 북한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간접 비난한 데 대해 “북한에서 선동의 입을 열었다”고 주장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만원 씨는 “새누리당 최고위원인 한기호 의원의 발언도 망언이라 공격을 받는다. 그러나 그의 발언은 정확하고 과학적이고 애국적인 발언이었다”면서 옹호했다.

이어 그는 “빨갱이 언론들은 이 발언을 왜곡했다. 정몽준의 막내아들이 고상한 임금이라면 이런 언론 기자들은 에프킬러로 청소해야 할 패충 정도로 비교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만원 씨는 지난 22일 자신의 사이트에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글을 통해 “‘무능한 박근혜 퇴진’과 아울러 국가를 전복하기 위한 봉기가 바로 북한의 코앞에서 벌어질 모양이다. 매우 위험한 도박”이라며 “시체장사에 한두 번 당해봤는가? 세월호 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지만원 씨는 이어 “지금 남한의 빨갱이들은 큰 대목을 잡아놓고 있다. 남한 빨갱이들은 북한의 지령으로 움직인다”며 “북한 정권이 긴장하면 이 긴장은 곧바로 남한 빨갱이들에 명령으로 전달된다”고 강조했다.

지만원 씨의 발언에 대해  진중권 교수는 해당 글을 링크하며 “망언” 이라고 말했고 소설가 이외수 씨는 “상상력으로 소설 쓰시면 소설가들 모두 붓 던져야 할 듯”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만원 발언, 정몽준 아들 이어 한기호 의원도  감싸는구나” “지만원 발언, 정몽준 아들까지 챙기네” “지만원 발언, 좀 가만히 있어라” “지만원 발언, 왜 그러는 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 신진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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