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LG의 남다른 야구 사랑이 주목받고 있다. 총수 일가의 큰 관심 속에 LG는 프로야구단 운영, 여자야구대회 개최 등 야구 저변확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전자는 올해도 한국여자야구연맹과 공동으로 ‘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LG CUP International Women’s Baseball Tournament 2017)’를 개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경기도 이천 소재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렸다. 이 대회에는 한국(2개 팀)과 일본, 미국, 대만, 홍콩, 호주, 프랑스 등 7개국 8개팀 170여명 선수들이 경합을 벌였다.
구본준 LG 부회장이 25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의 한국팀과 홍콩팀의 개막 경기에서 시구를 하고 있다. /사진=LG 제공
올해는 야구 불모지 프랑스의 경우 활동중인 선수들이 팀을 꾸려 유럽지역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대회에 출전했다. 아시아, 미주, 유럽까지 참가지역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클럽 대항전으로서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LG전자는 선수들의 실력 발휘와 편의 제공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LG 챔피언스파크’(경기장), 경기도 광주 소재 곤지암리조트(숙소), 참가국별 전용 차량 등을 제공했다. 참가국들의 주한(駐韓) 대사관 및 문화원 등과 연계한 응원단도 구성, 선수들에게 큰 힘을 불어 넣었다.
LG전자는 국내 여자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한국여자야구연맹 등과 협의해 2012년부터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는 국내 여자야구 사상 첫 스폰서 리그다. LG전자와 한국여자야구연맹이 여자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전국 규모의 여자야구대회를 신설하기로 뜻을 모은 것이다.
지난 2012년 9월 1일부터 11월 24일까지 약 3개월 간 열린 제 1회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는 참가 팀, 대회기간, 경기수, 시상규모, 기록 등에서 역대 최대 및 최고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다. 여자야구 최초로 결승전, 올스타전 등 주요 20경기가 ‘MBC 스포츠 플러스’를 통해 중계됐다.
LG전자는 2014년 글로벌 대회인‘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를 만들었다. 한국여자야구 사상 국내에서 국제대회가 열린 것은 ‘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가 처음이었다. 의욕은 넘치나 경기 기회가 부족해 안타까워하던 여자 야구인들을 지원하고자 LG전자가 한국여자야구연맹, 국제야구연맹 등과 협의해 국제 경기를 신설한 것이다.
2014년 8월에 개장한 경기도 이천 ‘LG 챔피언스 파크’에서 진행된 첫 대회도 ‘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다. LG전자는 지난해에는 LG 생활건강과 공동으로‘2016 세계여자야구월드컵’을 후원했다.
25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 개막식에서 여자야구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제공
이 같은 여자야구 지원의 든든한 후원자는 구본준 ㈜LG 부회장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구 부회장은 LG트윈스 프로야구단의 구단주이자 사회인야구선수이기도 하다.
구 부회장은 야구 명문 경남중학교 출신으로 현재 경남중‧고 기수별 야구팀 선수로 활동해왔다.
구 부회장은 사회인 야구활동을 하면서 오래 전부터 여자야구와 인연을 맺어왔다. 구 부회장이 속한 경남중‧고 OB팀은 여자야구팀과 친선경기를 치러왔다.
구 부회장은 2012년 친선 경기를 마치고 여자야구 선수들과의 식사자리에서 여자야구의 열악한 환경을 직접 듣게 됐다. 여자야구인들이 지속 증가하고 있지만 경기 여건은 여전히 열악했다. 구 부회장은 선수들의 대화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야구발전을 위해 도울 일이 있으면 돕겠다고 화답했다.
이후 LG전자는 여자야구 지원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통해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를 신설했고, 이후 국제 대회로 지원을 확대했다. 구 부회장은 대회의 주요 일정에 참가하고 시구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여자야구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