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위성사업자 KT SAT은 일본 현지 선박네트워크 공급사인 '훈즈'와 '초고속 무제한 해상 위성 인터넷(MVSAT)'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훈즈는 선박 네트워크 공급 및 유지보수 전문 업체다. 현재 일본에서 53개사 900여 척 선박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KT SAT은 이번 계약을 통해 일본 해상통신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오는 9월부터 일본 선사가 보유한 상선에 글로벌 통신이 가능한 MVSAT을 제공한다.
또 훈즈는 일본에서 KT SAT의 공식 영업에이전트로 활동하며, MVSAT 서비스 판매 업무를 맡을 계획이다. KT SAT은 훈즈가 계약한 고객들에게 MVSAT 서비스 및 기술지원을 제공한다.
지난해 기준, 일본이 보유한 지배상선대 규모는 4187척으로 이는 한국 1635척 대비 약 2.5배 규모다. 상선 보유량 기준, 중국과 그리스에 이어 글로벌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의 해양통신시장은 글로벌 위성사업자 및 KDDI 등 일본 통신업체가 주도하고 있다.
KT SAT은 타사 대비 저렴한 서비스요금과 우수한 품질관리를 장점으로 일본 해양통신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1년까지 일본 시장에서 MVSAT 가입 선박 300척, 약 3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원식 KT SAT 대표는 "훈즈사와의 파트너십 체결은 국내에 머물러 있었던 MVSAT 사업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디딤돌 삼아 싱가포르, 대만, 필리핀, 홍콩 등 해양물류산업이 발달한 국가에 진출해 글로벌 MVSAT 사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명훈 일본 훈즈 사장과 양상진 KT SAT 영업본부장이 30일 '초고속 무제한 해상 위성 인터넷(MVSAT)'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T SA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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