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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세제 개편 의사 표명…"일자리 창출하려면 감세해야"

2017-08-31 09:19 |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기업의 국제경쟁력 확보 등을 이유로 현행 35% 이상인 연방 법인세율을 15%까지 인하하고 싶다는 의사를 재표명했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주리 주 스프링필드에서 "우리는 미국기업이 미국 내에서 일자리를 유지·창출하고 근로자 권리를 위해 경쟁하게끔 세율을 낮춰야 한다"며 "이상적으로는 법인세율을 15%로 인하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정부는 다음주 연방의회의 여름 휴회가 끝나는대로 감세법안 입법에 속도를 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7일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어젠다와 일정은 세제개혁을 중심축으로 굴러가게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세제 개편 필요성 캠페인을 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세제 개편 의사를 재표명했다./사진=트럼프 대통령 페이스북



앞서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은 지난 4월 법인세·소득세 감면 및 상속세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세제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개편안에는 ▲연방 법인세율 15%로 인하 ▲개인소득세 최고세율 39.6%에서 35%로 인하 ▲과세 구간 3개로 단순화(현행 7개 구간)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한편 부동산 재벌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개편안의 직접적인 수혜자가 될 전망이어서 '셀프 감세' 논란이 일고 있다.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2005년도 납세자료를 토대로 추산한 결과, 세제가 개편되면 최소 6000만 달러(약 675억 원)의 절세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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