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한 것과 관련해 핵탄두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들어갈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4일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현안 업무보고에서 '6차 핵실험을 통해 북한이 핵탄두의 소형화·경량화 실험에 성공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는 들어갈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통해 500kg 아래로 소형화·경량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4일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현안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사진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7월2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기습발사와 관련해 긴급 브리핑 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송 장관은 아울러 북핵 위협에 대응해 "정기적, 정례적인 확장억제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하는 게 좋겠다고 (미국에)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항모, 핵잠수함, 폭격기 등을 부산항, 진해항, 제주항 같은 곳에 놓는 게 좋겠다는 의미에서, 정례적 전략자산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그런 얘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송 장관은 또한 'IBCM까지 실전배치되면 전술핵 재배치 문제가 국내에서 강력하게 이야기 될 텐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엔 "한미간 비핵화 문제, 국제 관계 등이 있어 깊이 검토해나갈 사안"이라며 "정책을 바꾸려면 국회에도 설명을 하는 그런 단계를 거쳐야만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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