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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밥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아픔 함께하고 싶었다” 형제나라 힘내라

2014-04-24 22:35 | 신진주 기자 | newpearl09@mediapen.com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진도체육관으로 ‘케밥’ 지원 자원봉사 활동을 나간 터키인 에네스 카야(Enes Kaya)가 심경을 드러냈다.

에네스 카야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누군가에게 칭찬을 듣고 싶어서 (자원봉사를)했던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아픔을 느끼고 여러분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글을 게재했다.

   
▲ 케밥 자원봉사자 사진=뉴시스/ 에네스 카야 페이스북 캡처

이어 “유가족 여러분 힘내시길 바랍니다. 형제 나라 한국 힘내길 바랍니다”라며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건냈다.

이날 국내 거주 터키인들은 자원봉사 차 진도로 내려가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에게 케밥을 만들어 제공했다. 그러나 이들은 “이곳이 축제 현장인 줄 아냐”며 “식사도 하지 못한 가족들한테 고기 냄새를 풍기는 것은 실례”라는 항의를 받고 철수해야 했다.

케밥을 만들어 제공하려는 자원봉사자들은 특정 봉사단체나 기업이 아닌 개인자격으로 사비를 들여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케밥 자원봉사자 에네스 카야, 비록 철수 했지만 마음은 고맙게 받을께” “케밥 자원봉사자 에네스 카야, 도우러 왔다는데 왜 쫓아냈어” 케밥 자원봉사자 에네스 카야, 케밥이 왜 실례일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 신진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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