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은 대손비용이 크게 줄어들며 전년 동기 대비 48%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상반기 국내은행 해외점포 영업실적 및 현지화지표 평가결과’에 따르면,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은 4억6120만$로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48.7% 증가했다.
이는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 증가 등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하고, 대손비용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대부분 지역에서 순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영국, 일본, 베트남의 증가폭이 큰 편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로 전년말 대비 하락했다.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총자산은 1012억2000만달러로 전년말 대비 5.6%(53억8000만달러) 늘었다.
자산종류별로는 대출금, 은행간대여금, 유가증권 등이 크게 증가하고, 현금‧예치금은 소폭 감소했다. 지역별론 영국, 홍콩, 인도네이사 등에서 자산이 증가한 반면, 미국, 베트남 등은 감소했다.
현지화지표 종합평가 등급은 2-등급으로 지난해 하반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인도네시아 소재 현지점포의 종합등급은 인도네시아 소재 현지점포의 종합등급은 10등급으로 가장 높으며, 일본 2+등급, 미국 20등급, 베트남 3+등급으로 평가됐다.
점포형태별로는 현지법인과 지점은 각각 2+등급, 3-등급으로 평가됐다.
금감원은 “지속적인 규제 완화와 현지 감독당국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은행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증대하는 가운데 은행이 해외영업 확대에 따른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해외점포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