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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투자, 수수료·보수비용 챙겨주는 비용절감 노하우는?

2017-09-07 12:00 | 김하늘 기자 | ais8959@mediapen.com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직장인 이모 씨는 직장동료와 함께 같은 증권사에서 같은 주식형 펀드에 가입했다. 최근에 수익률을 비교해보니 본인 펀드의 수익률이 동료보다 크게 낮은 것을 알게 됐다. 알고보니 직장동료는 수수료와 보수가 저렴한 다른 클래스를 통해 가입해 더 큰 이익을 얻은 것이었다. 

이씨의 상황과 같이 펀드에 투자할 때는 수익률뿐만 아니라 수수료와 보수 등 비용도 중요하기 때문에 비용절감 노하우를 알아두면 유용하다.

펀드 클래스별 수수료·보수 특징/표=금융감독원



펀드는 가입자격 및 판매경로 등에 따라 종류(클래스)별로 판매수수료·보수가 다르게 부과될 수 있다. 따라서 본인의 투자목적, 투자기간에 맞는 클래스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장기투자 목적이라면 A클래스가 C클래스에 비해 유리하다. A클래스는 가입시 1% 내외의 1회성 선취 수수료를 내야하지만 매년 내는 판매보수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장기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단기투자 목적이라면 C클래스가 A클래스에 비해 유리하다. C클래스는 판매보수가 A클래스보다 높지만 가입시 선취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므로 단기투자자에게 적합하다. 한편, 단기투자자는 가입 초기의 판매보수율이 높은 CDSC 클래스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클래스간 비용차이를 스스로 계산하기 어렵다면 투자설명서에 기재된 ‘투자기간 경과에 따른 클래스별 비용부담 예시’를 참고해 본인에게 적합한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금투협 홈페이지에서 판매사별 판매수수료도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동일한 펀드 클래스라면 어느 판매사에서 가입하더라도 동일한 판매보수를 부담하게 된다. 그러나 투자자가 직접 지불하는 판매수수료는 일정한 범위 내에서 판매사별로 차이가 날 수 있다. 따라서 동일한 펀드라도 판매사별 판매수수료를 비교해 본 후 판매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입할 펀드를 정했다면 창구에서는 클린클래스를, 온라인에서는 온라인 전용 클래스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두 클래스는 창구판매 클래스에 비해 판매보수가 저렴하다. 온라인 클래스는 클래스명에 알파벳 ‘E'나 ‘S’를 포함하고 있으며, 클린클래스는 'G‘를 포함하고 있다. 판매창구에서 ’투자권유불원서‘를 작성하는 투자자는 G클래스에 가입해 투자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아울러 성과보수 펀드는 전액환매 의무에 유의해야한다.

펀드의 수익률에 연동해 운용보수가 결정되는 펀드를 성과연동 운용보수 펀드라고 한다. 성과보수 적용 펀드는 수익률이 목표수익률보다 낮을 경우에는 유사한 정률보수 펀드에 비해 약 50%정도 저렴한 기본보수만 내면 되지만, 펀드 성과가 좋을 경우에는 정률보수 펀드보다 더 높은 비용부담을 질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환매수수료 부과여부 체크해야할 사항이다.

대다수 펀드에서 환매수수료는 가입후 1~3개월 이내에 환매할 경우 부과되나, 펀드에 따라서는 10년동안 환매수수료가 부과되기도 한다. 펀드 가입단계에서부터 투자예상기간과 환매수수료의 부과기간을 반드시 비교 확인해봐야 한다. 단기 투자자라면 이러한 환매수수료를 부과하는 펀드는 피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다른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는 일반펀드와 달리 추가적인 비용부담이 발생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재간접펀드는 피투자펀드 비용을 합산한 합성 총보수·비용으로 비교해야 한다. 합성 총보수·비용은 투자설명서의 ‘보수 및 수수료’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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