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7일 성주에 사드 잔여 발사대 4기를 반입한 것과 관련 "지금이라도 설치된 것이 참으로 다행이고 매우 적절한 행동"이라며 "정부·여당은 국민과 국제사회 앞에서 (사드) 혼란을 초래한 데 대해 공식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여당이 사드배치를 정략적 의도로 반대해왔고 지연시켜왔다고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은 지난해 7월 이후 국회 비준과 환경평가, 민주적 절차, 절차적 모호성을 운운하며 사실상 반대했다"며 "집권 후에는 국방부 보고 누락 사건을 통해 사실상 맞지 않는 국가적 혼란을 부추겼다. 대선 전 이미 6개 발사대에 2기가 먼저 배치되고 대선 이후 추가 4기가 전개된다는 사실은 이미 방송과 언론을 통해 알려진 사실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여당 의원들은 괴상한 가발 쓴 채 사드전자파에 몸이 튀겨진다고 사드괴담을 퍼뜨렸다"며 "이런 사드 괴담을 퍼뜨리면서 국민과 국가적 혼란을 부축해 온 민주당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진행했다./사진=자유한국당 제공
아울러 "민주당 사드특위, 공공연히 반대해온 이 반사드 특위를 즉각 해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한 "일련의 과정에서 소위 분열적 좌파세력이 불법적 작태를 보였다"며 "사드배치를 물리적으로 방해하는 세력에는 불관용 원칙으로 엄단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100번이라도 대화해야 한다'고 말하는 공허한 안보의식을 중단하라"며 "전술핵 재배치, 원자력 잠수함, 미군 전략자산 상시배치 등 조치에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신속히 협의하라"고 촉구했다.
또 "필요하다면 한미 군 당국이 사드 1개 포대 그치는 것이 아닌 추가 1개 포대에도 적극 검토해줄 것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방부는 사드 1개 포대가 완전히 배치되고 가동을 원만히 시작해 완전히 전력화할 때까지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