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현장 생중계 도중 연합뉴스 기자에게 욕설을 해 논란인 가운데 이상호 기자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상호 기자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으로 지난 1995년 MBC 보도국에 입사한 이후 경찰, 법조, 카메라출동, 외교부 등을 출입했으며 한때 MBC 연예뉴스 앵커로 활동했다.
▲ 이상호 기자/고발뉴스 생중계 |
이상호 기자는 MBC ‘카메라 출동’ ‘시사매거진 2580’ ‘미디어비평’ ‘사실은’ 등을 통해 탐사·고발전문기자로 이름을 알렸다.
하남국제환경박람회를 고발해 그 해 한국신문방송인클럽 언론대상을 수여한 바 있으며, 한국기자협회가 수여하는 이달의 기자상 등 사내 외 특종상을 다수 수상했다.
특히 이상호 기자는 지난 2005년 MBC에서 ‘삼성 X파일 사건’을 보도해 전 국민에게 충격을 줬다.
‘삼성 X파일 사건’은 삼성의 2인자 이학수와 중앙일보 회장 홍석현의 대화 내용이 국정원에 의해 몰래 녹음된 파일이 공개된 것이다. 삼성 이건희 회장의 지시사항을 한학수가 홍석현에게 전달하는 내용이 담긴 그 녹음파일에는 충격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이 사건 이후에 이상호 기자는 MBC C&I라는 자회사로 발령받았고 그곳에서 인터넷 방송 ‘손바닥 TV’를 만들었다. ‘BBK 김경준 속보’ ‘파이시티 현장 르포’ 등 예민한 뉴스들을 취재하던 중 프로그램이 폐지되면서 지난해 MBC에서 해고됐다.
MBC를 나온 이상호 기자는 고발뉴스를 만들었고 이는 언론 관계자와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지난 24일 고발뉴스는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과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등과의 대화 현장을 생중계했다.
이상호 기자는 생중계 도중 연합뉴스 기사인 ‘물살 거세지기 전에, 사상 최대 규모 수색 총력’를 읽다가 “연합뉴스 기자 개XX야, 너 내 후배였으면 죽었어”라고 욕설을 했다.
해당 기사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수색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 수색이 별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증언이 쏟아지자 이상호 기자가 사실과는 다른 보도 내용에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이날 이상호 기자는 실종자 가족들은 민간잠수부와 해경 사이의 갈등 등을 언급하며 진척 없는 정부의 실종자 수색 작업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상호 기자, 탐사·고발 전문기자 였구나 ” “이상호 기자, 연합 너무하다. 사상 최대규모 구조작업이라니” “이상호 기자, 구조작업 손발 안 맞아서 난리인 거 연합은 모르나?” “이상호 기자, 그래도 방송에서 욕을 하냐” “이상호 기자, 욕설 후련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 신진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