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5일부터 전점포에서 추석 기프트 특설매장을 개설하고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신세계 측은 5만원 이하 선물 품목을 지난해 추석대비 30%가량(123개) 늘리고, 이들 물량도 지난해 대비 2배 가량 늘린 총 13만세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산지 직거래를 통해 유통마진을 줄인 청과 세트를 지난해 추석 대비 물량을 30% 이상 늘렸으며, 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인 5만원 이하 실속형 과일 세트(알뜰 사과배 세트)에 이어 아보카도 세트도 준비했다.
신세계는 올해 추석행사 기간 동안 전년 대비 10%가량(5만세트) 늘린 총 55만 세트의 선물세트를 준비하기로 결정했으며, 한우를 포함한 정육의 물량은 전년 대비 5~10% 이상 늘렸다.
특히 실속 세트상품의 인기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 '한우후레쉬 행복'·'행복한우'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선물 물량을 전년 대비 20% 이상 늘렸다.
아울러 최근 먹거리 안전에 민감한 고객들이 늘면서 신세계가 지정한 넓은 목장에서 방목해 무항생제 인증 받은 한우 선물 물량도 늘렸고, 청과 물량도 전년 대비 15% 이상 늘렸다.
수산물의 경우 5만원대 굴비 선물세트·10만원대 굴비세트의 물량을 전년에 비해 25% 가량, 갈치와 건해산물의 물량은 각각 15%·20% 이상 늘렸다. 굴비는 수산물 이력제를 도입, 시점·장소·생산자 등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오는 15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에 들어간다./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는 제주도 친환경 목장을 비롯해 전남 영광 '청보리 목장'·경기 안성 '초원 목장' 등 신세계백화점이 지정한 3곳의 목장의 한우를 담은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해발 350~400m에 위치한 제동목장은 연평균 기온이 15도·강우량은 2000~2600mm로, 지난 2011년 환경친화 축산농장으로 인정받았으며, 우사의 경우 천장고를 높게 설치해 바람이 잘 통하고 쾌적한 것이 특징이다.
소에게 먹일 풀은 100% 친환경 농법으로 경작되며, 한국종축개량협회에 한우 혈통을 등록하고 축우개체관리시스템을 이용해 철저하게 이력을 관리해 맛과 품질이 균일한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는 배송기간 동안 냉장ㆍ냉동 탑차와 일반 택배 차량 운영을 일 평균 450대를 운영키로 하고, 차량 한대당 하루 배송 건수는 최대 40건으로 잡아 안전한 배송이 이뤄질 수 있게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냉박스의 소재를 고밀도 소재로 교체, 보냉 기능을 30% 향상시키고 냉매제도 기존 젤 냉메제에서 젤과 드라이아이스로 복합 구성된 냉매제로 교체해 기존에 보냉 상태가 8~10시간 지속되었던 것에서 24시간 이상 지속돼 최상의 선도를 유지한다.
고객에게 선물을 직접 전달하는 배송 도우미는 택배기사가 아닌 별도 조직을 구성, 백화점 서비스 교육을 이수 하는 등 저녁 늦게 인도 받는 고객도 안심하고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신세계가 추석을 앞두고 주요 품목의 가격 동향을 점검한 결과, 청과의 경우 올해 가뭄·국지성 호우 등 과일 재배에 어려운 날씨가 이어져 대과의 경우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추석선물로 수요가 가장 많은 한우는 후레쉬(냉장) 상품은 최근 한우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작년 추석대비 10% 정도 가격이 낮아 질 것으로 보여진다.
수산의 경우, 굴비는 올해 수급이 원활해 전년 가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진다. 갈치의 경우 어획량이 많아 지난해 추석보다 10~15%가량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