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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佛 마크롱‧호주 턴블과 정상통화

2017-09-11 18:23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후 4시7분부터 20여분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같은날 오후 4시50분부터 35분간 말콤 턴블 호주 총리와 각각 정상통화를 갖고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는 안보리의 추가 대북제재 결의의 채택과 완전한 이행을, 턴블 총리와는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이 절감할 수 있는 강력하고 실제적인 대응 조치를 각각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이 그 규모와 성격 면에서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엄중한 도발”이라고 말한 뒤 핵실험 직후 마크롱 대통령이 규탄성명을 발표하고, 이번에 우리나라 및 미국, 영국, 일본 등과 공동으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공동으로 요구했으며, 시진핑 중국 주석과도 통화하는 등 긴밀히 협조해온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 안보리에서 논의 중인 추가적인 제재 결의가 채택되고, 완전하게 이행되어 국제사회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 측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란 핵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EU의 중재 경험과 노력이 북핵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프랑스와 EU의 역할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표명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도 “전적으로 문 대통령과 인식을 같이 하며,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정책과 입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프랑스는 이미 대통령실 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북핵 폐기를 위해 국제사회가 최고의 단호함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해 온 만큼, 안보리 협의 과정에서도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면서 “우리는 북한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를 부과하는 것과 동시에 한편으로 북한을 진지한 협상의 장으로 끌어내고 중재하는 노력들을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양 정상은 앞으로도 북핵 문제의 평화적·근본적 해결을 위해 한·불 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일치단결하여 북한에 대해 최고 수준의 제재와 압박을 가함으로써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나오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하고, 궁극적으로는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도록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후 4시7분부터 20여분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같은날 오후 4시50분부터 35분간 말콤 턴블 호주 총리와 각각 정상통화를 갖고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말콤 턴블 호주 총리와 가진 전화통화에서는 “북한의 핵실험이 국제사회의 평화·안전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서 그 규모와 성격 면에서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엄중한 도발”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그간 인내심을 갖고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중단·포기를 촉구해 왔으나 이제는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북한이 절감할 수 있는 강력하고 실제적인 대응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며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양국 외교·국방장관 ‘2+2’ 회의 등을 통해 그간 양국이 이룩한 확고한 공조체제를 바탕으로 동아시아의 안정과 번영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턴불 총리는 전적인 공감을 표하면서, “호주는 이미 북한의 6차 핵실험 당일 총리와 외교·국방장관 명의의 합동성명을 발표하여 북한의 행위를 규탄하였으며, 앞으로도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 등 대북 압박 조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앞으로도 북핵 문제의 평화적·근본적 해결을 위해 한·호주 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일치단결해 북한에 대해 최고 수준의 제재와 압박을 가함으로써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나오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긴밀한 공조를 계속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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