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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방안 채권단에 제출

2017-09-12 17:31 | 최주영 기자 | jyc@mediapen.com
[미디어펜=최주영 기자]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방안(자구안)을 12일 오후 채권단에 제출했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이날 "금호타이어에서 자구안을 제출했다"며 "별도의 입장은 발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방안(자구안)을 12일 오후 채권단에 제출했다.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 /사진=금호타이어 제공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 자구안과 관련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는 △중국 남경·천진·장춘공장 매각 △이달 말 만기 예정인 1조3000억원 채무 상환 계획 △2000억원 유상증자 △1300억원 규모 대우건설 지분(4.4%) 매각 등의 내용이 포함됐을 것으로 관측했다.

박 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에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자구안과 관련, “(금호타이어가) 잘 준비했을 것”이라면서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 인력 구조조정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내가 뭘 대답 할 수 있겠나”라며 즉답을 피했다. 

채권단은 이날 박 회장측이 제시한 자구안을 검토한 뒤 다음주 주주협의회를 열고 승인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회의에서 자구 계획안이 미흡한 것으로 판단되면 채권단은 박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의 해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금호타이어는 다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만약 채권단이 자구안을 받아들인다면 현 경영진을 유지한 상황에서 다시 매각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

한편 우선협상자인 중국 더블스타도 이날 금호타이어 매매계약 해제에 동의한다는 내용을 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보냈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의 실적악화를 이유로 기존 주식매매계약(SPA) 당시 책정된 인수 금액인 9550억원에서 8000억원에 추가로 800억원의 매각가 인하를 요구했지만 채권단이 이를 거부하면서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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