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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즈, 현대차 독점 3.5톤 트럭시장에 출사표

2017-09-14 13:33 | 최주영 기자 | jyc@mediapen.com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일본의 상용차 제조업체인 '이스즈(ISUZU)'가 현대·기아차가 독점하고 있는 국내 중형트럭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스즈는 3.5t 트럭 시장에서 5년내 30% 점유율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스즈는 14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3.5톤급 중형 트럭인 엘프(ELF) 모델을 공개하며 한국 시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일본의 상용차 제조업체인 '이스즈(ISUZU)'가 현대·기아차가 독점하고 있는 국내 중형트럭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은 이스즈가 국내에 출시한 3.5톤급 중형트럭 엘프 /사진=이스즈 제공



이날 민병관 규로모터스 사장은 "엘프는 뛰어난 내구성과 경제성을 바탕으로 상용차 라인업에서 독보적인 제품력을 인정받아 일본과 홍콩, 북미는 물론 중남미 시장에서 꾸준하게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엘프는 1959년 출시 이후 30년동안 일본 트럭업계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제품이다. 동급 최강의 엔진 출력을 자랑하는 '4HK1-TCS 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이스즈의 중형 트럭용 4HK1 디젤 엔진이다. 

엘프는 또 6단 수동 변속기(MT)와 전자제어식 6단 자동화 변속기(AMT) 선택이 가능하다. 이는 국내에서 판매 중인 3.5톤 트럭 중 최초로 장착된 것으로 기어 변속 시 동력 손실을 최소화하고 주행 안전성을 강화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디스크 브레이크와 듀얼 에어백은,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LDWS)은 물론 급제동 시 휠의 브레이크 제동 압력을 제어하는 시스템(ABS)과 위급한 상황에서 엔진 및 토크까지 제어해 주는 전자식 안정성 제어장치(ESC)가 탑재됐다.

현재 국내 상용 시장에서 2.5~3.5t 트럭 시장은 사실상 현대자동차가 독점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 마이티는 2.5t이 3983대, 3.5t이 5807대 판매돼 1만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민 사장은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도 고객 만족을 조기에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내 중형 트럭 시장에서 5년 안에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큐로모터스는 우선 수도권 지역인 인천과 경기도 일산을 포함해 경상·전라·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 영업소 7곳과 서비스센터 12곳을 구축하고 향후 서비스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스즈 엘프 가격은 5400만원이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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