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2주 연속 결방되면서 세월호 침몰 사고 애도의 뜻을 이어간다.
MBC ‘무한도전’은 26일 결방하기로 결정했다. 19일 이어 2주 연속 결방이다.
▲ 출처=MBC '무한도전' 캡쳐 |
세월호 침몰 사고로 국가적인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예능프로그램을 방송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무한도전’을 비롯한 예능 결방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에 따르면 ‘음악중심’ ‘우리 결혼했어요’ ‘무한도전’은 결방한다. 다만 이날 오후 11시15분 방송되는 ‘세바퀴’는 정상적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25일 '무한도전'의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등 멤버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위해 일부 금액을 기부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측근들에도 세부 사항을 알리지 않을 만큼 조용히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한도전’ 제작진 관계자는 "멤버들이 개인적으로 한 일"이라며 "소란스럽게 하고 싶지 않아 기부처나 기부액수 모두 일부러 비밀에 부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무한도전 결방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무한도전, 정말 대단한 사람들인 듯” “무한도전, 프로그램이 장수하는 이유는 있는 법” “무한도전, 아쉽지만 같이 애도해줘서 고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미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