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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홈런포 쾅!쾅!쾅! SK 5강 향한 진군가

2017-09-15 11:52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정(30, SK 와이번스)의 홈런포가 연이어 불을 뿜고 있다. 마치 소속팀 SK의 5강 가는 길에 힘을 불어넣는 진군가 같다.

최정은 14일 두산전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2-1로 앞서던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두산 선발 보우덴으로부터 뽑아낸 솔로포였다. 이 경기에서 SK는 두산과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8-6으로 이겼고, 최정의 홈런은 팀 승리를 위한 하나의 디딤돌이 됐다.

앞선 13일 KIA전에서는 최정이 홈런을 두 방이나 쏘아올렸다. 영양가 만점짜리였다. 0-6으로 뒤지던 3회말 추격의 불을 붙이는 3점포를 터뜨린 데 이어 7회말에는 결승타가 된 만루홈런을 작렬시켰다. SK는 이 경기에서 15-10으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최정(SK)이 시즌 막바지로 향하면서 더욱 홈런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SK 와이번스



SK가 2연승한 이 두 경기에서 최정은 모두 홈런을 날렸다. 

SK에게 이번 2연승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 치열한 5강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갈 수 있었기 때문. SK는 5위를 지키면서 6위 LG와 1.5게임, 7위 넥센과 2.5게임 차를 만들었다.

아직 SK의 5위나 포스트시즌 진출은 불확실하다. SK는 8경기밖에 남겨두지 않았고, 15경기를 남겨둔 LG의 추격이 신경 쓰인다. SK는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치르면서 최대한 승수를 보태고 LG나 넥센의 행보를 지켜봐야 한다.

그런 점에서 최정의 무서운 홈런 페이스는 SK가 자랑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 할 수 있다. 최정은 최근 6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몰아치고 있다. 팀 홈런 1위의 홈런군단 SK 타선을 주도하는 것이 바로 최정의 화끈한 홈런 방망이다.

시즌 46홈런으로 홈런왕 2연패를 예약한 최정은 개인적인 욕심도 내볼 만하다. 바로 50홈런 달성이다. SK의 잔여 경기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멀어만 보였던 50홈런 고지가, 최근 몰아치기로 4개 차로 다가왔다.

최정이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50홈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SK의 남은 8경기, 최정의 방망이에 시선이 쏠리게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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