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SK텔레콤과 KT가 각각 사물인터넷(IoT)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출시하며 4차 산업혁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스마트홈에 이어 캐리어에도 IoT를 적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캐리어를 분실했을 경우 'IoT 알람'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이 회사는 지난 15일 가방 브랜드 쌤소나이트코리아와 물품 분실 예방 IoT 기기인 'SKT 스마트 트래커'를 여행용 가방과 결합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의 이날 협약은 쌤소나이트코리아 소속 아웃도어 브랜드인 하이시에라의 연내 출시할 캐리어에 '스마트 트래커'를 결합해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스마트 트래커'는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통신으로 연결해 트래커와 폰 사이의 거리가 20~30미터 이상 멀어지면 이를 알려 분실을 예방하거나 위치를 확인해주는 기기다.
조영훈 SK텔레콤 홈사업본부장은 "쌤소나이트와 '스마트 트래커'의 결합을 통해 여행객들의 캐리어 관리가 한결 편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라며 "IoT를 통해 고객들의 삶이 더욱 편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15일 가방 브랜드인 쌤소나이트코리아와 물품 분실 예방 IoT 기기인 'SKT 스마트 트래커'를 여행용 가방과 결합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사진=SK텔레콤 제공
앞서 SK텔레콤은 서울시와 사물인터넷 도시조성을 위해 협업해 주목 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 14일 서울시와 '서울 사물인터넷 도시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시는 사물인터넷 실증‧시범사업에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 전용 통신망을 무상으로 사용한다.
전통시장 화재 같은 도시문제를 해결할 사물인터넷 실증서비스에 적극 활용한다. 또 SK텔레콤과 IoT 스타트업 지원 등 서울시 사물인터넷 생태계 조성‧활성화에 공동 협력한다.
서울시는 실증지역 확대 조성을 통해 안전, 교통, 주거 등 각 분야의 혁신적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발굴하여 복잡하고 다양한 서울의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사물인터넷 서비스의 자생적 생태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서울시를 최고의 사물인터넷 도시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KT는 인공지능 서비스의 해외 진출을 위해 AI 음성 업체 '하운드'와 협약을 맺었다.
올해 초 '기가지니'를 선보이며 국내에서 인공지능 TV 시대를 열었던 KT가 해외에서도 차별화된 인공지능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글로벌 협업을 강화한 것이다.
2005년 설립된 사운드하운드는 음성인식 및 자연어처리 엔진 개발 전문기업이다. 10년 동안 자동 대화인식, 자연어 이해 등 음성 관련 핵심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KT는 이 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연구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들어 KT는 AI 분야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월 선보인 인공지능 TV '기가지니'는 청각 위주인 기존 AI 스피커와 달리 눈과 귀로 정보를 제공한다는 장점으로 인해 세대를 초월해 인기를 얻고 있다.
KT는 '2017 샌프란시스코 모바일산업 박람회' 참관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황창규 회장이 현지에서 해외 AI 서비스를 위한 글로벌 협력 성과와 앞으로 계획에 대해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사진=KT 제공
또 산업부 장관에게 AI 서비스를 선보이며 4차 산업 기반을 다지는 데 힘쓰고 있다.
KT는 지난 6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AI 분석엔진 'e-Brain'이 탑재된 KT-MEG 플랫폼 기반의 스마트에너지 서비스를 선보였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5일 오후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KT-MEG 관제센터에 방문해 에너지 4차 산업혁명 선도기술이 적용된 현장을 확인했다. 또 KT를 비롯해 한국전력, 옴니시스템, 아이앤씨테크놀로지 등 에너지 전문기업과 함께 미래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