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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유사시 '미국인 철수작전' 관리 2명, 동시방한

2017-09-19 17:05 | 김규태 차장 | suslater53@gmail.com
[미디어펜=김규태 기자]한반도 유사시 국내에 거주하는 미국 민간인들의 철수작전을 책임지는 미 국방부 고위관리 2명이 지난 13일 동시 방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은 19일 "국방부 국방계획국의 전략부문 부차관보 엘리자베스 코드레이와 부차관보급인 존 P 설리번 소장이 지난 13일 대구에 위치한 제19원정지원사령부를 방문했다"며 "이들의 동시방한은 미 국방부가 매년 시행하는 소개작전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이어 "비전투원 후송작전 및 전시증원 전개작전 전문가인 코드레이 차관보는 지난 5월에도 한국을 찾았다"며 "설리번 소장과의 이번 동시방한은 일상적 점검 차원에서 관계자들이 방한해 주한미군 단위부대의 준비태세와 임무를 논의한 것"이고 설명했다.

주한미군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지난 1994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미국인 소개작전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가장 최근에는 지난 6월 소개작전을 실시한 바 있다.

코드레이 부차관보와 설리번 소장은 주한미군 소개작전의 실무책임자로, 유사시 주한미군 가족을 비롯해 미 시민권자 및 영주권자 등 27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한국 내 미국인들을 대피시키는 업무를 맡고 있다.

주한 민간인 소개훈련(Courageous Channel)이라고도 불리는 소개작전에서 주한미군 등 전투인력을 제외한 미국국적의 민간인들은 용산기지 등 전국 각지 집결지 18곳과 대피통제소에 모였다가 항공편 및 선박을 통해 일본으로 가상대피하는 훈련에 참여한다.

소개작전 참석자들은 여권과 관련서류를 갖춰 집결하는 훈련을 매년 갖고 있다.

한반도 유사시 한국 내 미국인들의 철수작전을 책임지는 미 국방부 고위관리 2명이 지난 13일 동시에 방한했다. 사진은 2015년 한미 연합훈련에서 우리 군 해병대와 미군 해병대가 함께 시가전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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