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인터넷신문위원회(위원장 방재홍, 이하 인신위)는 자율심의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인터넷신문(이하 가입서약사)이 350개를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3년 6월 67개 매체 대비 심의 업무를 시작한지 4년 만에 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350개 가입서약사 가운데 243개(69%) 매체가 네이버·다음 양대 포털사이트를 통해 뉴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양대 포털사이트와 제휴를 맺은 전체 인터넷신문(788개)의 31%다. 포털 별로는 네이버 제휴 매체 139개, 다음 제휴 매체 233개, 네이버와 다음 모두와 제휴를 맺은 매체는 129개였다.
매체가 주로 다루고 있는 분야를 분석한 결과 전문지가 147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종합지(87개), 경제지(48개), 지역지(40개), 연예·스포츠지(28개)가 뒤를 이었다. 전문지가 다루고 있는 주요 분야로는 IT(11개), 의료(10개), 교육(7개), 문화(6개) 등이 있었다. 이외에 귀농, 장애인, 반려동물, 1인 미디어 등 기성 매체에서 주요하게 다루지 못한 분야를 다룬 매체도 있었다.
매체 소재지역을 분석한 결과 서울 소재 매체가 284개(81%)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주요 자치구로는 영등포구(52개), 마포구(37개), 서초구(34개), 강남구(32), 종로구(28개) 등이었다. 서울에 이어 경상권(21개), 경기권(20개), 충청권(16개)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인신위 가입서약사 대부분(327개, 93%)이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9조의2(청소년보호책임자의 지정 등)에 따라 청소년보호책임자를 지정하고,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페이스북을 통해 뉴스를 제공하고 있는 매체는 221개(63%)였으며 이들 페이지의 총 구독자 수는 915만 310명으로 나타났다.
인신위 관계자는 "올해 안에 가입서약사가 400개 매체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높아진 관심에 비례해 자율심의 업무의 질적 향상과 교육,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