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자율주행차가 초고속 통신망을 이용해 트래픽 지연 없이 대용량의 데이터를 서로 주고받는 도로 환경이 연내 구축된다.
교통안전공단은 22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SK텔레콤과 함께 체결했다고 밝혔다.
교통안전공단은 22일 경기 화성에 위치한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SK텔레콤과 '5G 기반 자율주행 기술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왼쪽 네 번째 부터) 권해붕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장,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김장기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 최낙훈 SK텔레콤 IoT전략본부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교통안전공단 제공
공단과 SK텔레콤은 이번 협약에 따라 자율주행 실험도시 '케이-시티(K-City)' 내 주요 실험 구간에 5G 인프라를 공동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5G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LTE(4G)에 비하여 대용량 전송속도와 빠른 응답속도가 가능하다. 이 기술을 자율주행차에 적용하게 되면 주변 자동차, 도로시설물, 관제센터 등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양의 정보를 자율주행차가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고속도로에서 사고 발생 때 이를 선행자동차나 교통센터가 뒤따르는 자동차에 실시간으로 경고 신호를 보내고, 경고를 받은 자동차는 사람 운전자의 개입 없이 안전하게 감속 및 갓길로 유도하는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K-City는 국토교통부 산하 교통안전공단 및 자동차안전연구원이 경기도 화성시에 조성하고 있는 총 면적 36만3000㎡(약 65만평) 규모의 자율주행 실험도시이다. 연내 1차 개통,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국토부는 K-City에 대해 올해 10월 고속도로 부문을 우선 구축하고, 2018년 말까지 전체를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완공 이후 민간, 학계, 스타트업 등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하고자 하는 모든 기관에게 개방해,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및 평가 시설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오영태 공단 이사장은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자율주행자동차 기술개발과 산업육성을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