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23일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와 가족 1000명을 에버랜드로 초청해 '희망나눔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에버랜드 업 특성과 연계해 지난 2004년부터 13년째 이어 온 이 행사는 오랜 투병 생활에 지친 어린이와 가족들이 에버랜드의 자연을 벗삼아 힐링과 치유의 시간을 갖기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올해까지 총 1만1000여명이 에버랜드르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초청으로 23일 에버랜드를 찾은 희귀 난치성 질환 어린이 가족들이 대형 매직트리 앞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에버랜드 제공
참석자들은 놀이시설을 체험하거나 동물들과 교감하며 가을 소풍을 즐겼다. 특히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붉게 물든 가을 꽃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며 가족애와 추억을 쌓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이 날 전국에서 온 환아와 가족들을 위해 교통편부터 에버랜드 이용권, 식사 등 경비 전체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한 환아의 어머니는 "외출이 쉽지 않은 아이와 오랜만의 나들이를 통해 가족간 사랑을 다시 확인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쌓을 수 있어 기뻤다"고 전했다.
희귀·난치성 질환이란 치료방법이 개발되지 않은 원인 불명의 질병이다. 건강보험 적용이 어려워 치료에 많은 비용이 든다. 전국에 약 50만명이 이 질환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으며 그 중 절반은 어린이들로 추산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난 2004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13년간 어린이 920명에게 의료비, 장학금, 재활치료비 등 34억원을 전달했으며, 특히 환아들의 자신감 향상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10년째 '희망의 소리 합창단'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4년 희귀·난치성질환자의 날 기념식에서 정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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