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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휴대폰·가전분야 2020년까지 10.5조 국내 투자

2017-09-27 14:40 |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휴대폰·가전분야에서 오는 2020년까지 4년간 10조5000억원을 국내에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백운규 장관 주재로 휴대폰·가전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전환기에 있는 휴대폰·가전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산업 투자와 상생협력 방안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국내 투자계획을 밝혔다. 양사는 휴대폰·가전분야에서 기술개발 중심으로 사물인터넷(IoT) 가전 및 개방형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개발,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홈 서비스 개발 등 첨단 가전분야에 6조원, 인공지능(AI) 고도화 및 가상증강현실(VR/AR) 등과 연계한 차세대 휴대폰 분야에 2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 카 전장 등 신규사업 분야에도 2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국내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우수 인력 채용을 확대하고, 특히 LG전자는 서울 마곡 사이언스파크를 확장하고, 창원에 가전 연구개발(R&D) 센터를 신규로 설립 중이다.

양사는 국내 광주(삼성), 창원(LG)공장에서 생산되는 최고급(프리미엄) 가전의 비중(양사 평균)을 현재 70% 수준에서 2020년에 80%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국내 생산기지를 혁신을 주도하는 최첨단 기지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사는 협력사에 대한 상생협력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까지 1000개 협력사 등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협력사 판로 확대를 위해 전문가로 특별팀(TF)을 구성, 바이어 알선 등 컨설팅 상시 지원하기로 했다. 

LG전자는 특허 무상 공유, 협력사 신기술 개발 지원 및 구매 연계 등을 통해 협력사의 기술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으며, 협력사 임직원에 대한 품질, 연구개발(R&D), 경영 교육도 지원한다.

특히 양사는 상생결제시스템 확대 적용 등을 통해 1차 협력사뿐만 아니라 2, 3차 협력사로 상생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참석자들은 △신산업 전문인력 양성 △사물인터넷(IoT) 가전 등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 △미국 세탁기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등 보호무역주의 대응 등의 애로·건의사항을 제기했다.  

백 장관은 산업전문인력역량강화 사업을 확대해 신산업 분야 전문인력을 적극 양성하고, 사물인터넷 인력 양성을 위해 ‘산학연계형 사물인터넷 교육 지원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내년에는 사물인터넷(IoT) 가전에 특화된 기술개발 예산을 신규로 편성하고, 가상증강현실(VR/AR) 등 미래신산업 예산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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