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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은행장 분리…차기 은행장 인선 과제

2017-09-28 10:40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KB금융지주의 윤종규 회장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그동안 겸임했던 KB국민은행장을 분리하는 작업을 추진키로 결정하면서 차기 행장 인선에 관심이 모아진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사진=KB금융지주



28일 KB금융지주 확대지배구조위원회에 따르면 만장일치로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된 윤 회장은 오는 11월 20일 열리는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연임이 확정된다.

또한 현재 겸임 체제인 KB금융 회장과 국민은행장을 분리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회장 추천 절차가 오는 29일 제4차 확대위에서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은행장 선임에 대한 논의는 추석 연휴 직후인 내달 둘째 주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윤 회장은 전날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이사회와 협의해 국민은행장 공백이 길지 않도록 서둘러 서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확대위는 은행장 선임과 관련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과 리더십을 축적한 인물을 중심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차기 국민은행장 인선에 금융권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김옥찬 KB금융사장과 양종희 KB손해보험사장, 윤웅원 KB국민카드 사장, 박지우 KB캐피탈 사장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 사장과 양 사장은 지난 14일 열린 제2차 확대위에서 윤 회장과 함께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심층평가 인터뷰를 고사하면서 윤 회장의 단독 후보 추천에 힘을 보탰다.

양 사장은 특히 보험 경험이 없음에도 KB손해보험으로 자리를 옮겨서도 눈에 띄는 실적을 내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지난 2015년 K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1600억원이었으나, 1년 만에 3000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국민은행 출신인 양 사장은 KB금융 경영관리부장, 전략기획부장, 경영관리담당 부사장 등을 거쳤다.

재무통으로 꼽히는 윤 사장 KB금융 전략기획부장과 최고재무책임자, 국민은행 재무관리본부장 등을 거쳤다. 박 사장은 국민은행 신용카드사업그룹 부행장과 마케팅본부장, 고객만족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 외에도 이홍 경영지원그룹 부행장, 허인 영업그룹 부행장, 박정림 자산관리그룹 부행장, 전귀상 기업투자금융그룹 부행장 등이 차기 국민은행장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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